영화 ‘빅쇼트’를 보셨다면, 크리스천 베일이 연기한 그 안경 쓴 의사 출신 펀드매니저 기억하시죠. 한쪽 눈에 의안을 끼고,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월스트리트를 드나들며 혼자 “이 시장 무너진다”고 외쳤던 사람. 그게 실제 인물이에요. 바로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예요.
근데 그 사람이 2026년 5월, 또 같은 말을 하고 있어요.
“지금 뉴욕증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이랑 너무 비슷하다”고요. 그리고 실제로 베팅까지 했어요. 리피는 이 상황이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 왜냐면 이 사람, 한 번 맞춘 게 아니거든요.
마이클 버리가 누구냐면요
1971년생 미국인이에요. 원래 의사였어요 — 스탠포드 대학교 병원에서 신경학 레지던트 과정을 밟다가 돌연 헤지펀드를 차렸어요. 그것도 레지던트 근무 중에 틈틈이 인터넷에 주식 분석 글을 올리다가, 그 글이 너무 유명해져서 투자자들이 먼저 돈을 맡기겠다고 연락을 해온 케이스예요.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아들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어요. 나무위키에도 나와 있는 내용인데, 이걸 굳이 언급하는 이유가 있어요 — 그의 투자 방식이 이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거든요. 남들이 “에이 설마” 하는 걸 수백 페이지 문서 파고들어서 혼자 결론 내리는 방식이요.
베트남계 미국인 아내와 결혼했고, 월스트리트의 수직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반바지·슬리퍼 복장으로 버티고 있다는 게 나무위키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포인트예요. 그냥 개성이 아니라, 본인만의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신호로 읽혀요.
2005~2006년, 미국 부동산 시장은 거의 모든 사람이 “아직 괜찮다”고 했어요. 은행도, 정부도, 투자은행도요. 버리는 달랐어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수천 페이지를 직접 읽고, “이거 결국 무너진다”는 결론을 냈어요.
그는 CDS(신용부도스와프)라는 금융 상품을 이용해서 부동산 시장 붕괴에 돈을 걸었어요. 주변에서 다 말렸어요. 투자자들은 환매를 요청했고, 법적 분쟁까지 벌어졌어요. 근데 2007년, 시장이 실제로 무너졌어요. 버리는 그 한 번의 베팅으로 약 7억 2,000만 달러의 수익을 냈어요 — 이게 영화 ‘빅쇼트’의 실화예요.
이 배경을 알면, 2026년 그의 발언이 왜 흘려들을 수 없는지 이해가 돼요.
2026년 5월, 그가 또 경고하고 있어요
조선비즈 2026년 5월 9일 기사에 따르면, 버리는 현재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랠리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과 유사하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어요 (조선비즈 원문). 그리고 실제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어요.
닷컴버블이 뭐였냐면 — 1990년대 후반 인터넷 기업들이 실적도 없는데 주가만 하늘을 찌르다가, 2000년에 한꺼번에 무너진 사태예요. 나스닥이 고점 대비 약 78% 폭락했고, 회사들이 줄줄이 사라졌어요. 버리는 지금의 기술주 랠리 — 특히 특정 기술 섹터 주도의 상승 — 가 그때와 구조적으로 닮았다고 보는 거예요.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투자 커뮤니티 일부에서는 “이번엔 버리가 너무 이르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뉴스핌 원문). 2021~2022년에도 버리가 비슷한 경고를 했다가 시장이 계속 오르면서 “이번엔 틀렸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 근데 그때도 결국 나스닥이 30% 이상 조정을 받긴 했어요.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게요. 버리가 항상 맞는 건 아니에요. 타이밍이 틀릴 수 있고, 경고가 수년 앞선 경우도 있어요. 이건 균형 있게 봐야 해요.
근데 동시에 이것도 사고 있어요
글로벌이코노믹 2026년 4월 보도에 따르면, 버리는 공매도와 동시에 페이팔 등 우량 소프트웨어 주식을 저가 매수하고 있어요 (글로벌이코노믹 원문). 시장 전체가 거품이라고 보면서도, 그 안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은 따로 담는 거예요.
이게 버리 특유의 방식이에요. “시장이 나쁘다”와 “이 종목은 싸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거거든요. BofA(뱅크오브아메리카)도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기술적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어서, 이 섹터를 둘러싼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요.
리피가 보기엔, 버리는 “버블이다 → 다 팔아라”가 아니라 “거품이 낀 곳과 저평가된 곳을 구별하라”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예요.
한국 코스피도 언급했어요
나무위키 등에 따르면, 버리는 2026년 3월 5일 한국 코스피지수의 급등락을 ‘불길한 사태의 전조’로 평가했어요. 구체적인 수치나 종목을 언급한 게 아니라, 시장 전반의 변동성 자체를 경고 신호로 읽은 거예요.
한국 시장이 글로벌 자금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라는 걸 생각하면, 버리의 이 발언은 단순한 한국 시장 코멘트가 아니라 글로벌 자금 이탈 가능성에 대한 신호로 읽힐 수 있어요.
네이버 지식iN이나 투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이 발언이 화제가 됐는데, “버리가 한국 시장까지 언급한 게 처음이냐”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만큼 이례적인 코멘트였던 거예요.
버리의 주요 행보 타임라인
시기
행동 / 발언
결과 / 평가
2005~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예측, CDS 매수
약 7억 2,000만 달러 수익. 영화 ‘빅쇼트’ 제작
2021~2022년
기술주 과열 경고, 일부 공매도
나스닥 30% 이상 조정. 타이밍은 다소 일렀다는 평가
2026년 3월
한국 코스피 급등락을 ‘불길한 전조’로 평가
글로벌 변동성 경고 신호로 해석됨
2026년 4월
페이팔 등 우량 소프트웨어 저가 매수
BofA도 동일 섹터 바닥 전망. 시각 엇갈림
2026년 5월
AI 주도 랠리 = 닷컴버블 직전 경고, 공매도 베팅
커뮤니티 “이번엔 너무 이르지 않다” 반응
리피의 시선
투자 조언은 아니에요. 근데 이 사람의 행보가 왜 지금 다시 화제인지, 리피 입장에서 세 가지만 얘기할게요.
버리는 “틀렸다가 맞는” 사람이에요. 2021년에도 경고를 했고, 시장은 한동안 더 올랐어요. 그래서 “버리가 틀렸다”는 말이 나왔어요. 근데 결국 2022년에 나스닥이 크게 빠졌죠. 그의 경고는 타이밍이 빠를 수 있지만, 방향이 틀린 경우는 드물었어요. 이걸 알면 그의 발언을 “이번에도 틀릴 거야”로 가볍게 넘기기 어려워요.
공매도와 저가 매수를 동시에 하는 게 핵심이에요. “시장이 거품이다”라고 말하면서 모든 걸 팔고 현금만 들고 있는 게 아니에요. 버리는 거품 섹터에 베팅하면서 동시에 저평가된 종목을 담고 있어요. 이건 “시장 전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가격을 본다”는 태도예요. 개인 포트폴리오 점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시각이에요.
한국 시장 언급은 흘려듣기 어려워요.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 코스피 변동성을 굳이 짚는다는 건, 그만큼 글로벌 자금 흐름이 신흥국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한국에 자산이 있는 리퍼라면, 이 흐름을 남의 나라 얘기로 보기 어렵죠.
찬반은 있어요 — 균형 있게 보면
버리의 경고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BofA처럼 소프트웨어 섹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고, “버리가 매번 경고만 한다”는 시각도 실제로 존재해요.
버리 자신도 2021~2022년 경고 때 타이밍을 크게 맞히진 못했어요. 공매도는 타이밍이 늦으면 손실이 쌓이는 구조라서, 그가 항상 수익을 낸다고 보면 안 돼요. 그의 헤지펀드 사이온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익률이 항상 공개되는 것도 아니고요.
리피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버리 말 들어라”가 아니에요. 이 사람이 왜 지금 다시 주목받는지, 그 맥락을 알면 내 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기술주나 성장주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리퍼라면 — 버리의 경고를 맹신하는 게 아니라, 한 번쯤 “내 포트폴리오에서 가격 논리가 무너진 종목은 없나”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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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작성 시점(2026년)을 기준으로 주요 커뮤니티의 실제 후기 및 화제 루틴을 취합하여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